Food Review205 홍대 지로우 라멘 내가 처음 홍대 놀러갈때 몇번 가보고 감동받아서 한동안 꾸준히 들렀던 맛집이었다. 한동안 안간지 오래되었는지 오랫만에 한번 방문했다. 거의 10년은 되었을 텐데 아직도 인테리어는 변함이 없었다. 대신 가격은 꽤나 오른 거 같다. 하여간 인플레이션이 문제다. 돈코츠 라멘인 지로우 라멘을 시켰다. 한동안 돈코츠 라멘이 좋다가 냄새도 나고 기름기도 많고 해서 최근에는 쇼유나 토리파이탄만 먹었더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사실 너무 오랫만에 먹어서 예전과의 비교는 어려운데 오래된 집 답게 안정된 맛이 있다. 국물은 일본 라멘답게 살짝 짠 편이지만 맛있었다. 면도 알맞게 삶아나와서 쫄깃했다. 차슈는 사진에선 별로 안 커 보이는데 두께가 꽤나 두꺼운 반전이 있었다. 그래서 고기의 양도 의외로 많았고 반대로 먹는데 좀 .. 2022. 3. 6. 홍대 카미야 내부 넓이는 보통 수준이다. 2인석으로 안내해줘서 좁을까봐 걱정했는데 테이블이 의외로 커서 별 불편함은 없었다. 돈까스 카레가 8,500원인데 카레 + 샐러드 + 미니 우동이 나온다. 요즘 높아진 물가를 고려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다. 카레는 일본 카레치곤 단맛이나 매운맛이 좀 덜한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안에 감자같은 내용물도 많이 들어가 있었다. 돈까스는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고기도 괜찮았다. 의외로 샐러드가 맛있었다. 보통 일식집이 쓰는 샐러드 소스보다 좀더 싱싱한 느낌을 받았는데 소스를 직접 만들어쓰는지 궁금했다. 특출나게 감동받을 정도로 아주 맛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보통 이상인 집이다. 2022. 3. 6. 합정 매드 포 갈릭 너무 추워서 합정역 인근에서 움직이기 싫어서 대충 주변에 있는 가게 중에서 골라 들어갔다. 랍스타 파스타와 치킨 머쉬룸 리조또를 시켰다. 이름은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둘 다 평범했다. 리조또가 이것저것 내용물도 많고 간도 적당해서 좋았다. 위에 있는 훈제 닭고기도 바삭바삭한 게 나쁘지 않았다. 2022. 2. 7. 합정 크레이지카츠 예전에도 조금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야 했는데 그새 더 인기가 높아져서 웨이팅이 너무 길어졌다. 기회만 보고 있다가 우연히 평일에 갈 수 있게 되어서 방문했다. 평일은 웨이팅이 있긴 있지만 그나마 할만했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내부는 훨씬 넓어졌다. 결정장애를 위한 반반 세트를 시켰다. 돈카츠는 물론 밥과 샐러드도 양이 엄청 많다. 특히 샐러드는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높이가 엄청 높았다. 예상대로 바삭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고기가 아주 맛있었다. 둘 다 부드러웠지만 히레는 로스에 비해서 훨씬 더 부드러웠다. 그렇다고 또 덜익은 건 아니고 제대로 육즙도 배어있어서 신기했다. 양도 많고 맛도 있는 가게지만 방문하기 어렵다는 게 흠이다. 2022. 2. 7. 잠실 롯데백화점 딩딤1968 잠실역은 먹을 데가 너무 많다. 롯데타워도 있고 롯데백화점도 있고 송리단길이나 근처 식당도 많다. 그런데 어딜 가든 항상 사람이 꽉 차있다. 코로나19에도 소비는 줄지 않았다(오히려 늘은거 아닌가?)고 확실히 느끼게 된다. 덮밥과 시우마이 3피스가 나오는 세트를 시켰다. 사실 시우마이라는게 뭔지 잘 모르는데 찾아보니 위가 덮혀있지 않은 딤섬이라고 한다. 새우와 돼지고기가 완자처럼 안에 꽉 차있었다. 육즙이 많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수분기가 있어서 먹기에 알맞았다. 덮밥은 양념이 있는 밥에 딤섬 소와 계란 후라이가 얹혀 나오는데, 위에 얹힌 고명을 부셔 밥과 같이 먹으면 된다고 한다. 기름진 계란 후라이와 수분기 있는 고기, 밥이 서로 섞인 맛의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덮밥만 먹어도 배불러서 굳이 세트로 시.. 2022. 1. 29. 노원 롯데백화점 하누소 백화점 안에 있는 음식점답게 내부는 깔끔하고 넓다. 갈비탕을 시켰다. 탕에는 순수하게 갈비와 파만 들어가 있고, 사리와 돌솥밥이 따로 나온다. 사리는 바로 넣어서 먹으래서 바로 넣었는데 찰기가 없어서 뚝뚝 끊어지고 맛도 미묘했다. 대신 돌솥밥이 아주 맛있었다. 역시 고압력에 지어낸 밥은 찰기가 넘치고 통통하게 씹는 맛도 일품이다. 핵심인 갈비는 살을 발라내느라 애를 좀 썼다. 큰 가위와 집게를 주는데 그거로도 잘 안되서 결국 손으로 들고 뜯어냈다. 그렇지만 고기 자체는 흐물거리거나 그러지 않고 단단하게 육즙이 잡혀 있어서 맛있었다. 국물은 특별히 짜지 않고 평범했던 거 같다. 먹느라 고생은 했지만 맛은 좋았다. 2022. 1. 29. 잠실 롯데월드몰 온더보더 가게가 진짜 말도 안되게 큰데 사람들이 그 안에 꽉 차있다. 웨이팅 걸어놓고 적당히 구경하다 오니 금방 차례가 되어 입장할 수 있었다. 주말인데도 런치 메뉴가 되어서 런치 메뉴로 부리또랑 퀘사디아를 시켰다. 보기엔 얼마 안 되보이는데 양옆으로 나오는 밥이나 콩의 양이 꽤 많아서 조금 남겼다. 전반적으로 멕시칸 음식 답게 짠 편인데 정통 미국 음식점처럼 말도 안되게 짜지는 않고 조절이 된 느낌이다. 퀘사디아는 페퍼로니 피자랑 비슷한 수준의 짠맛이 나면서 안에 맛있는 스테이크 고기가 꽉 차 있었다. 애매하게 세 조각이라서 둘이서 나눠먹기엔 좋지 않았다. 부리또는 사워 크림이 잔뜩 발라져 있는데다 안에 토마토까지 있어서 신맛이 굉장히 강했다. 그래도 그만큼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독특하게 맛있었다. 친구는.. 2022. 1. 23. 영통 뽕's차이나 가게는 넓고 쾌적했다. 지도 찾으면서 본건데 본점은 제주도에 있는 거 같다. 지점도 여기 포함해서 두 곳밖에 없는 듯. 당연히 프랜차이즈일줄 알았는데 놀랐다. 9,500원짜리 해물우동을 시켰다. 엄청나게 큰 조개 껍질이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작 안에는 홍합이나 조개는 없고 각종 오징어가 잔뜩 들어 있다. 일단 짬뽕은 국물이 중요한데 크게 맵지 않고 달짝찌근한게 먹기에 알맞았다. 워낙 내가 맵찔이라 살짝 맵긴 했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 다 먹는데 성공했다. 면도 꽤 천천히 먹었는데 불어터지지 않고 끝까지 탱탱함을 유지했다. 해산물도 쫄깃쫄깃하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많이 들어가 있었고, 불맛이 나는 양파도 마음에 들었다. 시원한 국물로 해장하기에 좋은 가게였다. 2022. 1. 23. 염창 강모집 빽빽하게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 있는 골목에 이 가게를 비롯해서 몇개 가게가 있었다. 내부는 넓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이 커서 그런지 불편하지 않았다. 밖에 비닐 천막을 설치해서 입구 쪽에 앉았는데도 찬 바람을 맞지 않고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목살, 삼겹살, 돼지 꼬리를 종류별로 시켜서 먹었다. 종업원 분이 구워주시고 잘라주셔서 먹기만 하면 된다. 신기하게 목살은 물론이고 삼겹살도 기름기가 하나도 없이 담백하게 구워주신다. 그렇다고 퍼석퍼석한 것도 아니고 먹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육즙이 터져 나온다. 너무 맛있었다. 목살과 삼겹살 둘 다 맛있었지만 목살이 살짝 더 취향이었다. 사진에도 보이다싶이 두툼해서 씹는 느낌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돼지 꼬리는 처음 먹어본 건지 예전에도 먹어본 건지 모르겠는데 돼.. 2022. 1. 1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