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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205

노원 고집불통 강곱창 노원구에 놀러갔다 왔다. 문화의 거리라는 곳으로 갔는데 몇 블록 사이에 가게와 사람이 밀집해 있었다. 가게 뒤로 아파트가 보이는 걸 보면서 소음이 좀 있겠다 싶었다. 어쨌든 이 가게는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식탁을 빽빽하게 채워 넣어서 의외로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아무래도 쾌적성은 그만큼 떨어지는 편이었다. 소금 곱창과 데리야키 곱창을 시켰다. 전골도 아닌 구이인데 신기하게 기름기가 하나도 없었다. 소금 곱창은 살짝 간만 되어 있어서 짜지 않고 먹기에 알맞았다. 데리야키는 사실 어떻게 나올지 전혀 추측을 못했는데 오코노미야키처럼 가쓰오부시가 위에 같이 나와서 비슷한 맛이겠거니 예상이 갔다. 그리고 예상대로 달짝찌근한 소스가 잔뜩 묻혀서 나왔는데 독특한 느낌이었다. 2명이서 곱창 2인분만 시.. 2022. 1. 15.
가락 유타로 체인점인거 같은데 가락동에서밖에 못 봤다. 내부는 크지도 작지도 않고, 배달도 하는지 계속 배달원이 왔다갔다 했다. 예전부터 몇번 들렀던 집인데 오랫만에 들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오늘따라 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실망이었다. 라멘 국물이 평소보다 연하고 면도 설익은 느낌이 났다. 말만 하면 공기밥이 공짜라서 원래 국물에다 밥도 말아서 먹곤 했는데 오늘은 그럴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반면에 오코노미야키는 우선 소스가 달짝찌근하면서 너무 짜거나 달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고기가 좀 적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잘 구워져 나와서 맛있었다. 2022. 1. 13.
가락 명인밥상 이천쌀밥이라는 상호였던 거로 기억하는데 같은 한식이고 내부 인테리어가 일부 남아있다는 거 빼곤 완전히 다른 집이었다. 원래 산들해처럼 한상을 식탁 위에 바로 올려주던 집이었는데 조금 큰 반찬 모듬이 나오는 거로 바뀌었다. 어쨋든 내부는 매우 넓고 쾌적하다. 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커피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한상 메뉴를 시켰는데 단품도 있다. 한상에는 기본 반찬과 된장국, 돌솥밥이 나오고 메인 요리가 하나 나온다. 별 생각 없이 제육을 시켜서 먹었는데 생생정보통에서 말하길 이 집이 전복갈비찜 맛집이라 한다. 전복갈비찜 한상으로 할껄 그랬다. 밥은 고슬고슬한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반찬과 국은 짜지 않고 맛있었고 저렇게 보여도 이거저거 집어먹다 보니 양이 꽤 많았다. 뒤에 셀프 바도 있어서 리필도 가.. 2021. 12. 25.
가락 전주감자탕 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이 얼마 안남아서 근처에 있는 가게 중에 고민하다가 평점이 더 좋은 이 가게로 들어갔다. 다른 고민하던 가게는 일도씨 닭갈비라는 가게였는데 조만간 하남에 가서 춘천골닭갈비를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포기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엄청 넓었는데 사람도 꽉꽉 차있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고 맛없는 감자탕도 없다. 저녁 7시에 갔는데 감자가 다 떨어져서 고기를 하나 더 받았다.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육수는 적당히 짭짤했는데 불 조절을 잘못해서 팔팔 끓이는 바람에 나중엔 너무 짰다. 고기와 우거지는 다 건져먹고 마지막에 강낭콩이 남았는데 짜서 맛도 보지 못했다. 감자탕을 시키면 라면사리를 서비스로 주는 거도 좋았다. 중자로 시키면 사리를 두개나 준다. 해장라면 비슷하게 되어서 너무.. 2021. 12. 13.
가락 노랑통닭 배달이 주력인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홀도 꽤나 넓은데 맨날 꽉 차있다. 맨날 시켜먹는 3종 세트다. 후라이드, 양념, 깐풍이 반마리씩 나오는데 나랑 친구랑 2명이서 먹으면 살짝 남는다. 세상에 맛없는 치킨이 어디 있겠냐만은 맛도 좋다. 내 개인적으론 후라이드 > 깐풍 > 양념 순으로 괜찮은 거 같다. 후라이드는 기름기 쏙 빼고 담백하게 잘 나온다. 그리고 깐풍은 살짝 맵지만 먹을만 하고, 양념은 소스가 생각보다 많이 묻혀져 있어서 조금 텁텁한 느낌을 준다. 아주 천상의 맛 같은 거는 아니어도 치킨이 땡길때 들려볼만 한 가게이다. 2021. 12. 10.
하남 신장동 그집 원래 목표였던 닭갈비집이 리모델링 중이라 근처에서 급하게 구했다. 주 메뉴는 돼지고기와 장어 구이인데 점심에는 장어덮밥을 파는 가게다. 내부는 깔끔하고 넓은 편이었다. 시키면 늦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손님이 우리 한 테이블밖에 없어서인지 빠르게 먹을 수 있었다. 가능하면 저녁에 와서 구이를 먹고 싶었지만 점심에 방문한 관계로 런치 메뉴를 시켰다. 국내산 장어로 만든 장어덮밥이 13,000원이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서 지금은 평일에는 9,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평일에 먹는다면 정말 갓성비라고 생각했다. 소스는 약한 편이었지만 살짝 감칠맛이 나도록 되어 있었다. 이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밥을 뚝딱 다 먹을만 했다. 장어는 생 장어인지 말랑말랑하고 쫄깃했다. 가시도 없어서 좋았다. 양은 아무래도 .. 2021. 11. 28.
홍대 이븟 홍대 정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상가에 들어선 가게다. 그동안 상가를 맨날 옆에서 지나치기만 해서 들어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부는 4 테이블밖에 없어서 매우 좁다. 아예 식사시간보다 일찍 가거나 늦게 가거나 해야할 거 같다. 실제로 우리가 먹고 있을때 한 팀은 자리가 꽉 차서 들어오지 못했다. 안심 정식을 시켰다. 좌상단에 유자 소금, 우상단에 소스가 있어서 원하는 대로 찍어먹으면 된다. 소스는 내 입맛엔 조금 짜서 주로 소금이랑 같이 먹었다. 소금, 소스가 둘 다 짠편이다 보니 밥을 많이 집어먹어서 나중엔 밥이 모자랐다. 고기는 퍽퍽함과 부드러움의 중간 정도에 있는 오묘한 식감이었다. 평소에 접하는 돈카츠보단 좀더 퍽퍽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육즙이 하나도 없어 먹기 어려운 건 아니었다. 튀김은 .. 2021. 11. 27.
홍대 사루카메 일식이 땡기는 날이어서 예전에 방문했던 집을 또 방문했다. 내부는 많이 넓지는 않은데 그래도 불편함은 없다. 주방이 완전 개방되어 있어 청결함에 대한 가게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닭육수 쇼유 라멘을 시키고 친구는 하루 30그릇 한정인 바지락 쇼유 라멘을 시켰다. 주문할 때 주말 한정 라멘이라는게 있었는데 품절이어서 시켜보지 못했다.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때 돈코츠 라멘이 대세였는데 최근에는 쇼유나 시오로 트렌드가 넘어간 거 같다. 나도 처음에는 돈코츠의 기름진 맛이 좋았는데 갈수록 돼지 냄새도 세게 느껴지고 좀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게 되었다. 육수는 닭고기 향이 꽤 나면서 아주 알맞게 짭짤하다. 일본에 가서 쇼유라멘을 먹고 너무 짜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는데 한국 정서에 맞게 잘 조절했다고 느꼈.. 2021. 11. 27.
역삼 카츠8 강남역 근처에서 돈카츠로 검색하니 수많은 가게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덜 프랜차이즈 같으면서 평점이 괜찮고 가게가 넓은 곳으로 골랐다. 내부가 깔끔하고 넓은데다 주말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아주 쾌적했다. 히레, 로스카츠를 제치고 메뉴판의 가장 상위에 있는 치즈돈카츠를 시켰다. 사진처럼 딱 네덩이 나오는데 이른 점심이라 그런지 모자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안좋은데 그런 일도 없었던 걸로 봐서는 양은 알맞았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치즈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굳기 전에 빨리 먹었다. 고기는 보기에는 꽤나 붉은 빛이 돌았는데 먹을 때는 덜 익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튀김은 전형적인 일식 튀김처럼 바삭바삭했다. 치즈 양이 많아서 그런지 살짝 느끼하긴 했지만 괜찮았다.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