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Review205 홍대 토메루 자리는 좁은 편이다. 오픈하고 얼마 안되서 가봤는데 꽤 마음에 들었어서 한번 더 방문했다. 내부는 2인석 4개로 매우 좁은 편이다. 요즘은 어짜피 6시 이후 2명만 만나니까 크게 거슬리는 점은 없지만 많이 모이기는 힘들겠다. 모모(다릿살), 네기(다릿살+파)와 가슴살을 시켜 먹었다. 염통이나 다른 메뉴도 있겠지만 나랑 친구는 여기서 츠쿠네 정도까지만 먹는 편이다. 천천히 굽는지 메뉴가 나오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대신 소스가 고기 속까지 잘 스며들어 있었고 겉바속촉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저번에도 하이볼을 마셨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마신 토메루 하이볼(6,000원)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산토리 보다 천원 싸기도 한데 딱 내 취향대로 레몬의 상큼함이 극대화되어 마시는 데 부담이 전혀 없었다. 2021. 9. 1. 태백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사실 태백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태백산을 등반할 목적이 아니라면 관광하기에 애매한 도시라는 생각은 합니다. 특색이나 전통있는 관광 명소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거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인근 지역을 여행하며 지나가는 동선으로 들르기도 별로 좋지는 않네요. 그래도 만약 태백이란 도시에 관심이 가고 한번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눈꽃 축제(2월), 발원지 축제(8월)에 맞춰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오시면 밤에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꿀잠을 주무실 수 있습니다.(낮은 햇빛이 강해서 비슷하게 더워요.) 1박 2일 코스로 오셔서 박물관 몇개 들리고 축제도 참여해 보고 맛있는 거 먹고 돌아가면 딱 알맞은 여행이 됩니다. 1. 소고기(한우) - 횡성같은 본고장보다 저렴하면서도 비슷.. 2021. 8. 29. 동해 거동탕수육 묵호항 근처에 있는 가게이다.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11시 부터 웨이팅을 시작하고 11:30부터 입장을 시작하는데 평일인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카카오톡으로 순번이 되면 알려주니 일단 빠르게 예약을 걸어놓고 다른데 가서 뭘 하든 하는게 낫겠다. 참고로 포장도 가능하다. 문어 탕수육과 문어 짬뽕을 시켰다. 문어 탕수육은 평범하게 돼지고기로 만든 거와 돼지고기 위에 문어를 붙여서 탕수육으로 만든 두 가지가 섞인 탕수육이었다. 튀김은 얇은 편인데 고기가 왕창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문어가 붙어있는 것을 먹으면 아주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살짝 물컹한 문어가 같이 느껴져 독특한 식감을 선사했다. 문어 짬뽕은 보다싶이 커다란 문어 다리가 그대로 .. 2021. 8. 29. 태백 쪽쪽갈비 평범한 돼지갈비와 다르게 갈비 뼈가 메인이고 그 옆에 살점이 붙어있는 쪽갈비를 파는 가게이다. 쪽갈비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고 먹어보기도 처음이라 조어인지 아니면 원래 있는 단어인지 모르겠다. 쪽갈비를 시키면 돼지 껍데기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존맛이어서 메인 메뉴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쪽갈비도 맛있었지만 아무래도 먹기 불편한 점이 마이너스였다. 비닐 장갑을 줘서 손에 묻거나 이런 위생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바로 불판에서 꺼내다 보니 뜨거워서 힘들었다. 사이드 메뉴인 김밥과 계란찜도 마음에 들었다. 원래 김밥을 싫어하는 편인데 재료가 과하지 않고 적당히 기름칠이 되어 있어 먹기 좋았다. 2021. 8. 29. 태백 시월의곳간 내가 태백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 중 하나이다.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나머지 하나는 숯불의신이라는 고기집이다. 위치 자체는 매우 뜬금없는 곳(절골)에 있는데 덕분에 주차가 쉽다. 인기있는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엄청 기다릴 확률이 높으니 반드시 예약을 하자. 주 메뉴는 돈까스와 파스타인데 둘 다 맛있다. 그날그날 먹고 싶은 거로 주문하면 되고 이 날은 돈까스를 주문했다. 일단 이 가게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주위에 아무 것도 없고 계곡물만 잔잔하게 흐르는 데다가, 2층 다락방에서 먹으면 오손도손 먹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나는 이곳을 '탈(脫)태백'이라고 부르고, 젊은 외지 사람이 오면 이 가게에 데리고 와서 태백에 대한 고정관념(칙칙하다던가 옛날.. 2021. 8. 28. 태백 K517 몇 안되는 태백의 양식 음식점이다. 사실 기본적으로는 술집이라 양식만 파는 것은 아닌데 나는 주로 양식을 먹으러 방문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칠리 새우를 시켰다. 며칠간 계속 기름진 걸 먹어서 원래 내 취향이라면 피자를 시켜야했는데 그나마 덜 부담가는 걸로 먹었다. 지금 블로그 하느라 찾아보면서 느낀 건데 예전에 내가 방문했을 때랑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파스타랑 피자를 시켜 먹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술집으로 바뀌면서 식사 메뉴는 많이 줄어든 모양이다. 그리고 감바스가 새로 생겼는데 나중에 한번 꼭 먹어보고 싶다. 아무래도 가볍게 먹고 싶었다 보니 샐러드를 더 많이 먹었는데 치즈가 정말 존맛이었다.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우유의 맛이 나서 집중 공략했다. 소스도 진하지 않고 재료의 식감과 향을 살.. 2021. 8. 28. 태백 마술 식껍에서 고기를 먹고 2차로 간 술집이다. 사실 2차 술집을 가서는 배도 부르고 안주를 거의 건드리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다르다. 배가 아무리 불러도 꼭 먹는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마술은 마음을 담은 술상의 약자라고 한다. 바로 이 시크릿 감자전이다. 감자를 채썰고 치즈를 왕창 넣어서 만든 감자전인데 엄청 좋아하는 메뉴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옆의 간장에 찍어도 맛있고 김치랑 같이 먹어도 최고다. 강원도가 감자국이라는 말을 이 가게에 오면 실감할 수 있다. 이 날은 평소 소주, 맥주만 마시다가 메뉴판을 보고 궁금해져서 글랜피딕 하이볼을 시켰다. 일본에서 마셨을 때도 하이볼에서 별 매력을 못 느꼈는데 와 여기서 마셔보니 새콤달콤한게 아주 취향저격이었다. 다른 곳에서도 하이볼을 시켜먹어서 비교해봐.. 2021. 8. 28. 태백 식껍 특수부위 고깃집 프랜차이즈로 최근에 태백에 생겨서 다녀왔다. 어떤 부위가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어서 모둠을 시켰다. 삼겹살, 꼬득목살, 치마살, 등심덧살과 버섯, 고추가 나온다. 친절하게 고기에 깃발을 꼽아서 설명을 해주지만 구우면서 섞여버려서 결국 모양과 맛을 매칭하는 것은 실패했다. 그냥 고기가 전반적으로 싱싱하고 맛있었다. 모둠을 시키고 나서 다른 메뉴인 쫀득살, 오도독살, 껍데기를 시켜 먹어봤다. 고기라기 보단 양념 묻힌 과자를 먹는 기분이라 색달랐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시켜 먹어서 그런지 나는 모둠이 더 마음에 들었다. 2021. 8. 28. 태백 카페나무 본점 태백의 꽤 큰 카페 프랜차이즈다. 7호점인가까지 있는 거로 아는데 다른 지점을 방문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본점에서는 수제 버거를 파는데 밑에서 소개하겠지만 아주 괜찮아서 정작 커피보다 수제 버거를 먹으러 방문하는 집이다. 배달도 된다고 한다. 2층 목조 건물로 내부 인테리어는 산장을 닮아서 묘한 감성을 느끼게 된다. 날씨가 좋으면 외부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다. 버거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난하게 가장 위 메뉴인 태백한우수제버거(8,000원)를 시켰다. 감자튀김은 포함이고 콜라는 따로 주문해야 해서 콜라까지 시키면 딱 만원이다. 수제 버거 치고는 가성비가 매우 좋다. 샐러드, 토마토, 에그 스크램블,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 있다. 빵과 패티가 푸석푸석하지 않고 말랑말랑하면서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어.. 2021. 8. 2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