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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행 : 코펜하겐 근교 프레데릭스보르 성 Frederiksborg Castle 이 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요. 운이 좋게도 꽤 오랜 기간 덴마크에 체류하면서 비가 오는 날이 많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거기 사람들 말로는 이상기후로 올해 여름은 계속 햇빛이 내려쬐고 더운 날이 많았다고 해요. 저도 최고온도가 27도까지 올라가는 날을 며칠 겪었는데 정말 햇빛이 너무 쌔서 뜨겁더라구요. 그래도 그 며칠을 빼고는 거의 최고온도가 20도 초반이어서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어쨌든 숙소를 힐러뢰드(Hillerød)로 잡아서 바로 근처인 프레데릭스보르 성(Frederiksborg Castle)에 놀러 왔어요. 코펜하겐도 그렇지만 몇몇 주요 관광지들이 저렇게 보수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사진을 찍으면서 뭔가 미묘하게 아쉬웠어요. 여기는 18세기 왕이 직접.. 2026. 9. 1.
덴마크 여행 : 오덴세 각 지역별로 관광지를 소개하고 그 다음 식당을 소개하는 절차로 하려다가 이왕 관광지 포스팅하기 시작한 김에 이걸 끝내고 다른 거로 넘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다음 편은 바로 오덴세입니다. H.C. Andersen House 오덴세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데요. 저는 사실 안데르센이 덴마크 사람인지도 이번 여행 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동화들도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 하나도 안나지만 어쨌든 오덴세에 왔으니 안데르센 하우스(박물관)에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찍은 사진은 박물관의 후면이에요. 구글 맵에서 알려줘서 갔는데 저기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한 바퀴 돌고 나서야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박물관의 전면은 유리로 된 굉장히 모던한 건물처럼 생겼어요.. 2026. 8. 31.
덴마크 여행 : 오르후스 좋은 기회가 생겨서 덴마크를 다녀왔어요.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주말에는 관광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많은 곳을 보고 오지는 못했지만 나름 저에게는 인상깊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관광지, 식당 순으로 적으려고 하고 식당은 별로였던 곳은 빼고 좋았던 곳만 적으려고 해요. 우선 처음 있었던 오르후스에서 한 관광을 소개합니다. 오르후스는 덴마크의 2대 도시인데 역사적으로 왕이 거주했던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코펜하겐처럼 돌아볼 곳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여유있게 있었는데 오히려 이게 덴마크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오기 쉽지 않은 북유럽이라 코펜하겐에서 열심히 돌아다닌 게 더 만족스러웠어요. ARoS Museum 날씨가 좋은 것처럼 찍혔지만 대체로 덴마크는 항.. 2026. 8. 31.
여의도 카키코우죠 카키코우죠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 여의도는 갈 일이 별로 없는데 인천에 사는 친구와 위치를 맞추다 보니 오랫만에 들리게 되었다. 토요일에 갔는데 너무 더워서 길가에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고 다 카페에 숨어 있었다. 여기는 유명한 식당인데 아무래도 토요일 여의도다보니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가게 이름 답게 굴 육수로 만든 라멘이 주력 메뉴다. 카키 라멘으로 진한 굴 육수를 맛보는 방법도 있지만 내가 굴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무난한 카키 시오 라멘으로 했다. 시오 라멘에 독특한 굴 향이 느껴지는데 오묘하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그러고 보니 카키 라멘과 면도 달랐다. 카키 시오 라멘은 좀더 얇은 흔히 먹는 라멘이라면 카키 라멘은 우동 면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는 이 쪽이 취향.. 2026. 7. 13.
판교 아브뉴프랑 콘타이 콘타이 아브뉴프랑 판교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뭐 먹어도 실패는 안하는 아브뉴프랑에 있는 태국 음식점이다. 이런 곳에 있는 가게답게 내부는 넓고 쾌적하다. 메뉴가 많은데 잘 모르겠어서 잘 나간다는 돼지고기 덮밥을 시켰다. 계란은 추가로 하나 더 시켰다. 살짝 맵다고 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맵긴 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볶음보다 양파나 야채가 많은 게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야기하느라 먹어서 그런지 엄청 맛이 인상깊게 남아있진 않지만 양도 적절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2026. 6. 17.
일하지 않을 용기 1. 저자 : 데이비드 프레인 2. 내용 및 느낀점 "가짜 노동"처럼 여러 일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인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논문에 가까운 책이었다. 문장이 만연체인 데다가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어려운 발언이 계속 인용되어 읽기가 꽤 고역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의식만큼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 일, 특히 유급 노동은 자아실현의 바탕이자 윤리적으로 신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결과 모두가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일하지 않는 실업자는 비윤리적이거나 사회에 기생하는 사람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사람은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의 노동이 점점 세분화되고 통제되면서, 개인이 창의성과 자율성.. 2026. 6. 17.
(입주 가전) 삼성스토어 해남점에서 졸업 후기 이번에 새 집으로 입주를 준비하면서 가전을 싹 바꾸게 되었는데 그 후기입니다. 글의 중간중간에 제가 느꼈던 점을 따로 강조 처리해두었으니, 그 부분만 보셔도 정보는 충분하실 거 같아요.구매 방법은 크게 보면 두 가지가 있는 거 같아요. 하나는 쿠팡이나 온라인몰에서 구형 모델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최신 모델 위주로 구매하는 방법인데요.저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전을 한 번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이왕 사는 거 오래 쓰고 싶어서 스토어 구매 쪽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하려고 보니 가전은 모델이 정말 많고 모델마다 엄청 세부적으로 기능이 나뉘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견적 전에 뭔가 알아야 할 거 같아서 우선 공부를 좀 했습니다.가전 공부는 노써치(링.. 2026. 6. 3.
가락 돈바치 돈바치 가락점 서울 송파구 중대로16길 7 이쪽 길로는 올일이 별로 없어서 최근에 발견한 가게다. 가족이 맛있대서 한번 가봐야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와서 가볼 수 있었다. 동네 가게 치고 내부가 꽤나 넓고 깨끗한 편이었다. 무난하게 로스카츠로 골랐는데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잘 나와서 놀랐다. 직접 깨를 빻아서 돈까스 소스를 섞어먹는 것은 약간 옛날에 사보텐 갔을때 감성이어서, 소금이나 와사비도 제대로 주고 있어서 나는 소금 쪽에 많이 찍어서 먹었다. 고기도 보면 끝의 기름 부분도 잘 붙어 있는데다 눅진하게 기름이 떨어지는 거 없이 깔끔하게 튀겨져 나와서 아주 맛있었다. 이런 가게가 근처에 있다니 꽤나 좋은 발견을 한 거 같다. 치즈카츠를 비롯해서 메뉴가 엄청 많던데 기회가 되면 다른 거도 .. 2026. 6. 3.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1. 저자 :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2. 내용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까. 모두가 갖는 의구심 중에 하나다. 누구는 천성이 게으르다고 하고, 누구는 머리가 나쁘다고 하고, 누구는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결핍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그러한 논의를 설명한다. 돈이든 시간이든 관계든 결핍된 사람은 그 결핍된 것에만 주의를 주는 터널링 현상을 겪게 된다. 이는 단시간에 무언가 성과가 나오도록 하는 집중 배당금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어떤 기한을 두고 일을 했을 때 데드라인에 가까워질수록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결핍은 사람을 터널에 빠지게 만들어 다른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한다. 저자들은 이를 대역폭(지능, 작업 기억 등 인지 능력을 포괄하는 개념) 세금이라고 칭.. 2026.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