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이 땡기는 날이어서 예전에 방문했던 집을 또 방문했다. 내부는 많이 넓지는 않은데 그래도 불편함은 없다. 주방이 완전 개방되어 있어 청결함에 대한 가게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닭육수 쇼유 라멘을 시키고 친구는 하루 30그릇 한정인 바지락 쇼유 라멘을 시켰다. 주문할 때 주말 한정 라멘이라는게 있었는데 품절이어서 시켜보지 못했다.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때 돈코츠 라멘이 대세였는데 최근에는 쇼유나 시오로 트렌드가 넘어간 거 같다. 나도 처음에는 돈코츠의 기름진 맛이 좋았는데 갈수록 돼지 냄새도 세게 느껴지고 좀 부담스러운 느낌을 받게 되었다.
육수는 닭고기 향이 꽤 나면서 아주 알맞게 짭짤하다. 일본에 가서 쇼유라멘을 먹고 너무 짜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는데 한국 정서에 맞게 잘 조절했다고 느꼈다. 면발은 통통하고 탄력이 있었다. 어떤 라멘집은 면발이 너무 얇아서 식감이 약한데 여기는 통통한 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옆에 보니 직접 뽑아내는 거 같았다.(사실 봐도 모르겠는데 친구가 그렇다고 한다.) 차슈는 보기엔 얇아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은근히 두꺼웠다. 간도 잘 맞고 면발도 내 취향이었던 아주 맛있게 먹은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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