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Review205 강릉 장안회집 햇볕이 꽤나 뜨거웠는데 바닷가 근처라 시원했다. 물론 가게 안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서 더 시원했다. 물회가 내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릉의 유명한 집에 온 김에 물회를 먹었다. 새콤달콤하면서 살짝 매운 소스에 단단한 편인 회의 맛의 조화가 매우 신기한 느낌을 준다. 말아먹으라고 공기밥을 주는데 배가 불러서 다 말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단 어울리는 맛이었다. 가격이 비싸서 강릉 현지인은 별로 가지 않는다고 이번에 만나러 간 차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나도 한두번만 먹어볼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취향이 맞는 사람이라면 몇번이고 올 거 같았다. 2023. 8. 13. 청담 토리키치 엄청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적당한 크기의 음식점이다. 평일 5~7시 사이에는 술값 할인이 있어서 이득이다. 특히 금요일인데도 할인을 해주는 점이 좋았다. 여담으로 음식점 자체는 프랜차이즈인 거 같았는데, 안에 있는 일본어 글씨는 실제 일본어를 아는 사람이 쓴 거로 보여서 신기했다. 대체로 프랜차이즈 일식집은 일본어가 엉망인 경우가 많았던 거로 기억했기 때문이다. 여러 개를 먹어봤는데 네기마가 가장 좋았다. 파를 아주 맛있게 구워내서 군침이 돌 정도였다. 염통도 먹어보고 쿠시카츠도 먹어보고 했는데 결국 네기마를 두번 시켜 먹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츠쿠네는 가격이 무려 5,900원이라 부담이 되어서 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나저나 나는 이렇게 야키토리를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이제야 종류를 몇개씩 .. 2023. 7. 9. 논현 스시도우 쉐프님 1인이 하시는 음식점 같은데 의외로 내부는 되게 넓다. 주문을 전부 책상 위의 태블릿으로 하게 해서 종업원이 끼어들 여지를 최대한 줄인 거 같았다. 평일 런치 정식을 시켰다. 10피스가 나오는 데 가성비가 꽤 좋았다. 약간 예전에 갔던 신촌 여우골보단 덜하지만 밥을 덜 뭉쳐주는 거 같았다. 그래서 직접 간장에 찍으려고 하다가는 붕괴되는 참사를 겪을 수 있어서 간장을 발라 먹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맛이었는데 정식 말고 따로 시킨 아귀 간이 정말 맛있었다. 사진을 차마 못 찍었는데 엄청 달콤한 데다가 식감이 오묘해서 굳이 표현하자면 계란찜이나 게살 같은 느낌이었다. 이 집에서는 무조건 아귀 간을 시켜서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2023. 7. 9. 판교 판교돈 내가 선호하지는 않는 원형 식탁에서 등받이가 없는 원형 의자에 앉아 먹는 곳이었다. 연기도 있고 날이 덥기도 해서 모든 창문을 개방했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더워서 못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집들 답게 엄청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었다. 엄청 맛있었다. 아주 알맞게 두꺼워서 씹는 맛이 좋았다. 모둠을 시켜 먹어봤는데 어느 것도 다 맛있어서 무슨 고기인지 생각도 안하고 먹었다. 오겹이랑 목살을 골고루 먹었던 거 같은데 둘 다 맛있으니 아무거나 시켜먹어도 될 거 같다. 2023. 7. 9. 방이 평화의문 포메인 엄청 더운 날이었다. 올림픽 평화의 문 쪽의 소마 미술관을 들리고 식사를 하려는데 멀리 가기 싫어서 평화의 문 안에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평화의 문 안에는 이 음식점 밖에 없고 올림픽 공원 정문이나 아니면 방이동 쪽으로 나가야 있는 거 같았다. 프랜차이즈 답게 음식은 무난한 편이다. 찰기가 적고 기름이 비교적 적은 동남아식 볶음밥이었다. 양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근처에서 멀리 가기 귀찮을 때 오면 괜찮을 거 같았다. 2023. 7. 9. 군자 야키토리 루왁 간판도 없고 내부와 외부가 전면 유리로만 되어 있어서 입구 근처에 있으면 묘하게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내부는 꽤 넓어서 옆의 사람이랑 간섭되는 일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7시, 8시 반 타임이 있는데 7시는 인스타나 전화로 예약해야 하고 8시 반은 예약은 아닌 거 같았다. 우선 7종 24,000원 코스를 시켰다. 7종을 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맛있었던 거를 골라서 사진을 올렸다. 사실 부위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맨 처음 사진이 아마 닭 엉덩이살인 거 같다. 이런 부위가 있나 싶었는데 너무 쫄깃쫄깃하고 탱탱해서 깜짝 놀랐다. 양파랑 같이 구워져 나온 부위 이름은 모르겠지만 고기랑 양파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모래집, 염통 부위도 되게 쫄깃한게 맛있었다. 7.. 2023. 5. 29. 연남 무무닭갈비 연남동 쪽도 사람이 너무 많다. 경의선 숲길 조성하고 나서 초반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이쪽도 어느샌가 사람이 꽉꽉 차있다. 2층에 있는 가게로 창가쪽에 앉으면 숲길이 보이는 게 좋았다. 닭갈비 하면 대학교 1학년때 맨날 가던 춘천닭갈비 집이 생각난다. 춘천이 어디있는 도시인지도 몰랐는데 많이 컸다. 당시에 닭갈비는 비싸서 못먹고 닭볶음밥이 6천원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가격이다. 어쨌든 그뒤로 닭갈비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가끔 보면 너무 맵게 하는 집이 있다. 이 집은 보통으로 시켰더니 너무 맵지 않고 딱 알맞은 수준이었다. 다만 양이 많은 거 같지는 않고 원래 보면 가래떡은 좀 두꺼운 편인데 여기는 얇은 편이었다. 고기는 적당히 부드럽고 먹을 만 했다. 2023. 5. 3. 불광 삼오순대국 술먹고 난 다음날 친구 집 근처에 있는 곳을 들렸다. 평소 은평 쪽에 갈일이 없어서 머리 속으로만 알았는데 확실히 길의 경사가 심했다. 얼큰 순대국이 있고 그냥 순대국이 있어서 그냥으로 시켰다. 그런데 나도 짜게 먹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간이 꽤나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김치나 깍두기랑 같이 먹으면 되겠지만 조금 신기했다. 설렁탕과 순대국 사이의 걸쭉함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안에 들어가 있는 순대나 고기는 적당히 두껍고 맛있었다. 2023. 5. 3. 문정 라치오 문정 로데오 거리 안에 있는 음식점이다. 이쪽을 자주 돌아다녔는데 이탈리안 음식점이 있는 지는 처음 알았다. 분위기 좋고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샐러드에 리조또, 스파게티, 피자를 하나씩 시켜서 골고루 맛을 봤다. 어쩌다 보니 리조또와 스파게티를 둘 다 해산물이 들어간 거로 해버렸는데 새우랑 홍합 발라먹는 게 좀 귀찮았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치즈 향이 엄청 강하게 났다. 되게 맛있었는데 처음에 딱 테이블에 놓였을 때 깜짝 놀랄 정도였다. 무난하게 맛있는 집이었다. 2023. 4.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