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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204

판교 더 플레이스 뉴욕에 사는 사람은 본인을 The City에서 산다고 하는데 이 브랜드는 자기를 The Place라고 하니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회사에서 가는 가게로 저번에 한번 와봤는데 그때는 그냥 먹었고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 사진을 한장 찍어서 리뷰를 남기게 되었다. 이탈리안 브런치 세트를 시켰다. 2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는데 브런치는 은근 비싸다고 생각을 했다. 계란 스크램블이 되게 부드럽고 맛있었다. 고기가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저 소세지도 남겨버렸다. 별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2024. 5. 4.
대전 플라잉팬 성심당이 만든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이런게 있는지 몰랐는데 성심당이 만든 음식점이 한두개가 아닌 거 같았다. 내가 대전을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성심당의 도시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몇년 사이에 이렇게 갑자기 바뀌었다. 세트 메뉴를 시키니 샐러드와 파스타, 피자가 하나씩 나왔다. 양이 많지는 않은 거 같았는데 이날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결국 남기게 되었다. 특별히 모난 곳 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빵집인 성심당에서 파생되어 나와서 그런지 피자의 끝 빵 부분이 바삭바삭하고 퍽퍽하지 않은 게 특징적이었다. 원래 이 부위를 남기는 사람도 많은데 아마 여기서 먹는다면 끝까지 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디저트로 순수롤을 하나씩 주는데 후식으로 빵을 주는 게 신기하면서도 성심당이라는 브랜드의.. 2024. 5. 4.
대전 동구 오씨칼국수 대전역 근처에 있는데 건물 비쥬얼이 진짜 장난이 아니다. 복불복으로 현지인 맛집이거나 아니면 완전 망하는 집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분위기가 물씬 난다. 물론 여기는 맛집이라고 소문이 다 나있는 상태여서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모르고 갔다면 들어가지 못할 거 같았다. 녹두전과 칼국수를 시켰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녹두전이 엄청 맛있었다. 두꺼운 데 안에 고기랑 김치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단순히 바삭한 맛 말고도 내용물 맛까지 다 느낄 수 있는 게 좋았다. 칼국수는 맵거나 하지 않고 내가 잘 먹을 정도면 밍밍한 편이라고 보는 게 맞는데 김치가 엄청나게 맵다.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걔도 여기를 김치가 엄청 매운 집이라고 기억하고 있는거 보면 하나의 컨셉인 거 같았다. 면을 수제로 뽑는지 하나마다 다 크기와 .. 2024. 5. 4.
안양 일번가 호유동 (2) 한번 방문했던 가게인데 다른 메뉴를 먹어서 다시 올리게 되었다. 조금 얼큰한 게 먹고 싶어서 김치 치즈 돈까스 나베를 시켰다. 밥은 따로 나오고 냄비 안에 김치 치즈 돈까스가 있는 형태였다. 예전에 공익근무할 때 한창 가던 집에서 김치 카츠동을 먹던 기억이 나서 오랫만에 추억에 젖었다. 사실 튀김을 이렇게 국물에 적셔서 먹는 게 더 맛있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기름진 돈까스를 살짝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 거 같기는 하다. 너무 눅눅하지 않아서 먹으면서 크게 불편하거나 위화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역시 두번 방문해도 맛있었다. 2024. 5. 4.
안양 일프리모 뒤에 실개천이 흐르는 나름 괜찮은 뷰를 가지고 있다. 엄청 작은 테이블이 많았는데 친구가 배달로 자주 시켜먹었다고 하니 어쩌면 배달이 주력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볼로네제 파스타와 스테이크 머쉬룸 리조또를 시켰다. 둘 다 엄청 맛있었다. 특히 스테이크 머쉬룸 리조또는 밥도 맛있고 버섯도 되게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물론 스테이크도 기본적으로 고기인 데다가 적당한 불맛까지 있어서 더할 나위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피자를 포함한 여러 메뉴를 더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2024. 5. 4.
신림 깡통닭갈비 신림을 정말 오랫만에 가보는데 확실히 고시촌이라 그런지 물가가 싼 거 같다. 이 가게도 소주가 3,000원, 맥주가 4,000원이라는 거의 10년 전에 본 거 같은 가격이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철판 닭갈비만 먹다가 숯불 닭갈비를 먹으니 반가웠다. 소금, 데리야키, 매운 맛이 있어서 골고루 먹어봤다. 소금은 사진처럼 껍질을 따로 구워주시는데 이게 참 독특하고 맛있었다. 아무래도 양념은 바로 타버릴 수가 있는데 소금은 비록 오래 구워야 할지라도 타지는 않아서 더 먹기 편했던 거 같다. 쫄깃쫄깃하고 매운 맛은 솔직히 나한테는 꽤 매웠지만 나머지 소금이나 데리야키는 간도 잘 되어 있어서 맛있었다. 2024. 4. 9.
분당 서현 미분당 조용한 가게를 표방하는 곳이라 안에서 대화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약간 일본에 있을법한 느낌의 가게인데 혼자 가도 좋고 여럿이 가도 좋은 거 같다. 차돌 양지 쌀국수를 시켰다. 베트남 쌀국수에 대해서 잘 아는 거는 아니고 가장 비싸기도 하고 여러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을 거 같아서 그냥 남들 따라가는 거다. 여기는 두 번째로 와보는데 내가 쌀국수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엄청 맛있다. 국물도 살짝 짭짤한 게 간이 적당하고 면도 엄청 딱딱하거나 물렁하지 않고 먹기 좋다. 고기도 너무 물에 불지 않고 먹기 알맞은 수준인 게 여러모로 노하우가 많은 가게라고 느낀다.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2024. 4. 9.
청주 단풍나무석갈비 안이 되게 넓은데 다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만 그런 건지 밖이 담벼락이 보이는 이상한 뷰가 있는 곳에 앉아서 먹게 되었다. 가족끼리 온 경우가 많아 보였다. 석갈비는 대전의 유명한 음식인 줄 알았는데 여기도 있는걸 보니 충청도에서 유명한 음식인 느낌이다. 직접 굽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갈비라니 정말 편하다. 의외로 저기 돌판이 엄청 뜨거워서 온기가 계속 가고 양파도 처음에만 저렇게 있다가 금방 다 구워져서 단맛이 나오게 된다.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이것저것 밑반찬도 많이 나와서 좋았다. 2024. 3. 31.
군자 핵밥 아는 형과 위치가 서로 중간인 지점을 잡다보니 애매하게 군자에서 만나게 되었다. 별로 크게 여러 가게를 찾아보고 싶었던 건 아니어서 인근에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분명 그릇이나 이런 건 일식집인데 메뉴는 일식인 거도 있고 아닌 거도 있다. 부타동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의 고기 덮밥을 시켰다. 꿀떡을 주는데 이게 의외로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단거 중에서 맛없는게 있냐 싶지만은 너무 딱딱하거나 말랑하지 않고 적당하게 튀겨져 있는 점이 좋았다. 덮밥은 특별한 거는 없었고 괜찮은 수준이었다. 주말이었는데도 학생들이 많은 집이어서 가성비로 유명한 건지 궁금했다. 202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