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Review/서울·경기168 안양 일프리모 뒤에 실개천이 흐르는 나름 괜찮은 뷰를 가지고 있다. 엄청 작은 테이블이 많았는데 친구가 배달로 자주 시켜먹었다고 하니 어쩌면 배달이 주력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볼로네제 파스타와 스테이크 머쉬룸 리조또를 시켰다. 둘 다 엄청 맛있었다. 특히 스테이크 머쉬룸 리조또는 밥도 맛있고 버섯도 되게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물론 스테이크도 기본적으로 고기인 데다가 적당한 불맛까지 있어서 더할 나위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피자를 포함한 여러 메뉴를 더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2024. 5. 4. 신림 깡통닭갈비 신림을 정말 오랫만에 가보는데 확실히 고시촌이라 그런지 물가가 싼 거 같다. 이 가게도 소주가 3,000원, 맥주가 4,000원이라는 거의 10년 전에 본 거 같은 가격이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철판 닭갈비만 먹다가 숯불 닭갈비를 먹으니 반가웠다. 소금, 데리야키, 매운 맛이 있어서 골고루 먹어봤다. 소금은 사진처럼 껍질을 따로 구워주시는데 이게 참 독특하고 맛있었다. 아무래도 양념은 바로 타버릴 수가 있는데 소금은 비록 오래 구워야 할지라도 타지는 않아서 더 먹기 편했던 거 같다. 쫄깃쫄깃하고 매운 맛은 솔직히 나한테는 꽤 매웠지만 나머지 소금이나 데리야키는 간도 잘 되어 있어서 맛있었다. 2024. 4. 9. 분당 서현 미분당 조용한 가게를 표방하는 곳이라 안에서 대화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약간 일본에 있을법한 느낌의 가게인데 혼자 가도 좋고 여럿이 가도 좋은 거 같다. 차돌 양지 쌀국수를 시켰다. 베트남 쌀국수에 대해서 잘 아는 거는 아니고 가장 비싸기도 하고 여러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을 거 같아서 그냥 남들 따라가는 거다. 여기는 두 번째로 와보는데 내가 쌀국수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엄청 맛있다. 국물도 살짝 짭짤한 게 간이 적당하고 면도 엄청 딱딱하거나 물렁하지 않고 먹기 좋다. 고기도 너무 물에 불지 않고 먹기 알맞은 수준인 게 여러모로 노하우가 많은 가게라고 느낀다.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2024. 4. 9. 군자 핵밥 아는 형과 위치가 서로 중간인 지점을 잡다보니 애매하게 군자에서 만나게 되었다. 별로 크게 여러 가게를 찾아보고 싶었던 건 아니어서 인근에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분명 그릇이나 이런 건 일식집인데 메뉴는 일식인 거도 있고 아닌 거도 있다. 부타동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의 고기 덮밥을 시켰다. 꿀떡을 주는데 이게 의외로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단거 중에서 맛없는게 있냐 싶지만은 너무 딱딱하거나 말랑하지 않고 적당하게 튀겨져 있는 점이 좋았다. 덮밥은 특별한 거는 없었고 괜찮은 수준이었다. 주말이었는데도 학생들이 많은 집이어서 가성비로 유명한 건지 궁금했다. 2024. 3. 31. 판교 마마문스 2층에 있는데 찾기가 쉬운거 같으면서도 상가 건물이 복잡해서 어렵기도 하다. 가게 내부는 넓고 깔끔하다. 카라멜 치킨 밥과 짜조를 시켰다. 치킨은 우리가 아는 달콤한 치킨 맛이 나는데 카라멜이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더 찐득한 느낌이었다. 간이 살짝 있는 편이라 맨밥이랑 먹으니까 아주 간이 잘 맞게 맛있었다. 그리고 짜조는 예상했던 그 맛인데 튀긴 건데도 기름기가 쏙 빠져 있는게 신기했다. 전반적으로 가게도 세련되어 있고 음식도 맛있어서 다시 와도 괜찮겠다 싶었다. 2024. 3. 31. 연남 파델라 이번 주말 홍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설날 다음 주라 그런 건지 아니면 뭔가 행사라도 있는 건지 싶었다. 그래서 나름 노력해서 조용한 곳으로 왔는데 경의선 숲길과 비교하면 한 사람이 1/10 수준이라 나름 평화로웠다. 그래도 늦은 시간에 가게에 갔는데 다 먹고 2시가 넘어서 나오는 데 아직도 웨이팅이 있었다. 치킨 갈릭 리조또 쯤 되는 거랑 가지 튀김 피자를 시켰다. 메뉴는 인터넷에 찾아보면 될텐데 귀찮아서 그냥 대충 썼다. 리조또가 너무 맛있었다. 닭고기도 리조또에 들어가는 건데도 전혀 물렁하지 않은 훈제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마늘도 제대로 볶아서 단맛이 나서 여러 모로 식재료의 맛이 살아있었다. 거기에 밥은 물기가 알맞은 만큼만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가지 피자는 역시 가지는 튀기면 엄청 맛있다는.. 2024. 2. 18. 성수 소바마에 역에서 매우 가깝다. 내부는 의외로 넓어서 좋았다. 청어 소바가 가장 인기 메뉴라는데 아무래도 생선은 먹기 싫어서 니쿠소바로 시켰다. 소바를 물에 푹 담궈서 먹는 거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쇼유 기반의 국물이던데 너무 짜지도 않고 적절히 간이 되어 있었다. 소바는 색을 보아하면 메밀은 아닌 거 같고 잘 끊기던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많이 먹는 편이 아닌 나한테도 양이 살짝 적은 거 빼고는 괜찮았다. 2024. 1. 30. 판교 현대백화점 낙원테산도 접근성이나 내부 인테리어는 백화점 안에 있기 때문에 최상급이다. 이름을 보면 오모테산도와 낙원을 합친거 같은데 어떤 깊은 뜻이 있었을 지 궁금하다. 돈카츠 메뉴는 모둠 하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일텐데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소금이랑 와사비가 나와서 굳이 소스에 발라먹지 않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돈카츠 크기도 크고 너무 육즙이 빠지거나 기름기에 젖어 나오지 않고 딱 알맞은 수준이었다. 2024. 1. 23. 범계 잔잔 비가 오는 날에 범계에서 놀다가 이자카야를 찾아 들어갔다. 2층도 있는 거 같은데 그냥 1층에서 앉아서 먹었다. 의자가 묘하게 불편해서 집에 돌아오니 허리가 아팠다.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꼬치를 여러 종류 시켜서 먹었다. 오코노미야키는 사실 좋아하는 메뉴는 아닌데 시켜서 먹어봤더니 다른 데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기존에 먹었던 애들은 뭔가 흐물흐물해서 씹는 맛도 없고 별로였는데 우리 부침개랑 비슷하게 단단하게 내용물이 꽉 차 있어서 좋았다. 꼬치는 하나는 시오나 쇼유로 나오고 하나는 타르타르 소스로 나오는 게 특이했는데 나는 타르타르 소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쪽을 먹었다. 츠쿠네는 아예 햄버그처럼 나오는 게 신기했다. 보기엔 정말 좋았는데 실제로 먹으려고 하니 안이 똘똘 뭉쳐져 있어서 쪼개는 .. 2024. 1. 23. 이전 1 2 3 4 5 6 7 8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