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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서울·경기168

문정 더진국 추석 연휴에 열린 가게가 얼마 없어서 열린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시간대도 늦은 편이라 더욱 가게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먹고 싶었던 국물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수육국밥과 순대국밥이 주 메뉴인듯 했는데 나는 수육을 시켰다. 프랜차이즈라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고기가 많이 들어 있었다. 대신 그만큼 얇게 썰려 있기는 했다. 국물도 완전 감동받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괜찮을 정도로 진하고 향이 있었다. 적당히 한 끼 든든하게 채우기에 알맞은 집이었다. 2021. 9. 27.
문정 연어는 옳다 요즘 가락시장 인근에 코로나가 심한 것도 있고 운동도 할겸 문정 쪽으로 나가서 먹고 있다. 문정 법조타운의 음식점은 골목에 있기보단 주상복합에 위치한 가게들이 많은 거 같다. 주택과 업무지구, 상점이 섞여 있는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가게는 꽤 넓어서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애초에 요즘은 2명 제한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도 있었다. 메인 메뉴는 연어 사시미와 연어 타타키로 이번에는 사시미를 시켰다. 타타키가 궁금하긴 했는데 네이버 리뷰를 보니 거의 다 사시미만 먹고 있어서 모험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구운 식감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 아니기도 했고. 연어는 평소에 먹는 물렁물렁한 연어가 아니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적당히 기름기 있어서 고소한 건 덤이었다. 간장 소스와 머스타드 크림 소스.. 2021. 9. 18.
영통 진짜순대 맛있게 술을 마시고 해장이 필요해서 들렀다. 순대국으로 해장하기 좋은 집이면서 모둠 순대로 술 먹기도 좋은 집이다. 순대국은 고기만, 순대만 혹은 일반(반반)을 고를 수 있다. 순대국에 순대가 들어가는 게 싫은 사람은 고기만 순대국으로 시키면 되고 나처럼 별 생각없는 사람은 일반으로 먹으면 된다. 일반으로 해도 고기 비중이 높고 순대는 감초처럼 세네개만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기본 순대국에는 아무 것도 들어가 있지 않고 취향에 따라 들깨, 새우젓, 다데기를 넣을 수 있었다. 나는 취향에 맞춰 들깨만 넣었는데 간이 약한 편이었다. 그래도 김치랑 같이 먹으면 딱 알맞은 수준이라 다른 것을 넣지는 않았다. 고기는 적당히 부드러웠고 순대는 시중 순대와는 살짝 다르게 창자가 작지만 두껍고 더 쫄깃했다. 해장하기에.. 2021. 9. 5.
홍대 토메루 자리는 좁은 편이다. 오픈하고 얼마 안되서 가봤는데 꽤 마음에 들었어서 한번 더 방문했다. 내부는 2인석 4개로 매우 좁은 편이다. 요즘은 어짜피 6시 이후 2명만 만나니까 크게 거슬리는 점은 없지만 많이 모이기는 힘들겠다. 모모(다릿살), 네기(다릿살+파)와 가슴살을 시켜 먹었다. 염통이나 다른 메뉴도 있겠지만 나랑 친구는 여기서 츠쿠네 정도까지만 먹는 편이다. 천천히 굽는지 메뉴가 나오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대신 소스가 고기 속까지 잘 스며들어 있었고 겉바속촉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저번에도 하이볼을 마셨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마신 토메루 하이볼(6,000원)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산토리 보다 천원 싸기도 한데 딱 내 취향대로 레몬의 상큼함이 극대화되어 마시는 데 부담이 전혀 없었다. 2021. 9. 1.
군자 이이요 예전에도 한번 방문하려다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집이다. 11:50에 입장을 시작하는데 그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이 꽤 되는 거 같다. 12시 살짝 넘어서 갔는데 20분 정도 기다렸다. 웨이팅 장소에 에어컨이 있는데 왜인지 안 틀어줘서 너무 더웠다.. 야끼 돈부리라는 연어, 광어, 가리비를 살짝 구워내서 올린 덮밥을 시켰다. 불조절을 기가 막히게 해서 거의 바삭거리지 않고 구운 향만 느껴졌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가격은 살짝 부담이 있는 14,000원인데, 서비스로 미니 우동이 나오는 걸 고려하면 조금은 커버되는 가격이다. 워낙 가까이서 찍어서 사진에선 잘 나타나지 않는 거 같지만 밥 공기가 작다. 그런데 양은 평범한 덮밥만큼 많았다. 미니 우동까지 먹고 나니 살짝 과식한 느낌이 들었다. 치즈 우.. 2021. 8. 4.
문정 가든파이브 예향정 가든파이브는 식당이 정말 많은데 이번에는 Hmall 쪽에서 먹게 되었다. 솔직히 여기 식당들은 어딜 먹겠다 찾아가는 곳은 아니고 그냥 우연히 보이는 음식점 검색해서 평점 높은데로 가는 정도이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음식 퀄리티는 괜찮아서 먹고 실망한 적은 없었다. 김치찌개와 두루치기를 시켰다. 3인 세트로 3만원. 두루치기는 너무 맵거나 너무 짜지 않게 살짝은 심심하게 간이 되어 나온다. 살짝 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쌈이 무한이니까 쌈과 같이 먹으면서 쌈장을 알아서 조절해서 바르면 된다. 김치찌개는 가정에서 먹는 김치찌개랑 비슷하다. 고기 한덩이가 왕창 들어가 있는 명동 김치찌개류는 아니고 고기 조금 김치 왕창 다 잘려서 들어가 있다. 국물이 시원했다. 이 집의 최고 셀링 포인트는 바로 이 밥이다. 들어.. 2021. 7. 5.
사당 바다회세꼬시 순대국을 먹고 2차로 간 곳이다. 맥주를 먹을까 했는데 섞어마시는 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시 소주를 마실만한 곳으로 들어갔다. 아무데나 들어간 건 아니고 친구가 아는 집이라고 해서 들어갔다. 메뉴는 문어숙회. 정말 고소했다. 깨와 기름이 잔뜩 뿌려져 있었는데 내가 고소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전혀 투머치라는 느낌이 없었다.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꽤나 먹었을 거 같은데 하필이면 2차라서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았다. 개인 사정으로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을 아주 싫어하는 편인데 그런 패널티를 감수하고라도 먹을 만 했다. 2021. 7. 5.
사당 서래순대국 어쩌다 보니 최근에 사당에서 사람을 많이 만났다. 순대를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술안주로는 적당하겠다 싶어서 괜찮은 순대집을 찾다 들어갔다. 모둠 순대와 인당 순대국 하나씩을 시켰다. 모둠 순대는 당면이 들어간 순대보다 다른 부위가 많아서 수육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기 부위를 잘 몰라서 그냥 고기인가 하고 먹었는데 부드럽고 간이 나쁘지 않았다. 순대국은 가장 기본적인 거로 시켰는데 다데기가 미리 들어가 있었다. 원래 순대국 먹을때 다데기를 전혀 안넣어서 당황했는데 이왕 들어간 김에 다시 빼내지는 않았다. 나한테 살짝 덜 매운 정도여서 다른 사람한테는 거의 넣은 건지 만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다데기 때문에 내가 평소에 먹는 뽀얀 순대국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속을 든든하게.. 2021. 7. 5.
사당 긴자료코 테이블석 없이 카운터석만으로 가게가 이루어져 있다. 수용인원에 비해 주방이 크고 뚫려있어 위생은 안전한 느낌이 든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물과 티슈가 개별로 주어지는 게 아닌 공용공간에 있어서 이용하기가 번거로웠다. 우리는 다행히 정수기 근처에 앉았지만 먼 곳에 계신 분은 꽤나 귀찮았을 거 같다. 규동을 시켰다. 특이하게 시치미가 뿌려져서 나왔다. 한 곳에 몰려 있어서 어쩔수 없이 섞어서 숟가락으로 먹었다. 섞었더니 시치미 맛은 거의 안 느껴지고 오히려 미끌미끌한 계란의 맛이 느껴졌다. 감칠맛 나는 향을 주기 위해서 넣은건가 싶었다. 고기는 규동답게 단 맛이 강했다. 대체적으로 평범했다. 직장인 점심 식사로 알맞다고 블로그에서 봐서 찾아갔는데 딱 그 느낌이었다. 202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