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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me

저지 아이즈 : 사신의 유언

by 세일린 2019. 1. 14.


용과 같이 시리즈를 전혀 해본적이 없이 스트리밍 방송을 보고 꽂혀서 저지 아이즈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는 것과 제가 하는 것은 또 달라서 혹시나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정말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좋았던 점 *


1.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서는 스토리 구성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충격적인 반전이 있어 억지스러운 내용도 없습니다. 완전히 이야기에 몰입이 되어서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도 긴장되고 심장이 떨릴 정도였습니다. 프렌드와 사이드 스토리 올클을 위해서 메인 스토리 중간중간 딴짓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메인 스토리가 궁금해서 빨리 다시 메인 스토리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2. 간단하면서 통쾌한 액션


저는 정말 액션 게임을 못하는데 저지 아이즈는 부담없이 액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가 노멀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작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이래도 후반부 가니까 이지로 난이도를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유혹을 참아내고 꾸역꾸역 포션을 먹어가며 노멀로 클리어했습니다.


3. 세가스러운 사이드 스토리


대체로 진중한 분위기의 메인 스토리와 다르게 사이드 스토리는 용과 같이처럼 정신나간 것들이 많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대부분이 엉망진창인 것들이었던 것 같아요. 사이드 스토리가 50개나 되어서 나중에는 조금 질리기도 하지만 병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끝까지 즐기시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아쉬운 점 *


1. 인카운트 배틀과 김원승


초반에는 동네 양아치 조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만.. 나중에는 안그래도 바쁜데 계속 싸움 걸어대고 가끔 보스도 나오니까 아주 짜증이 납니다. 극 후반부에는 총쏘는 애가 나오는데 보자마자 도망쳐도 기필코 총을 맞춰서 치명상을 입혀줍니다. 정말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원승이라는 작자는 게임을 해보시면 왜 짜증나는 지 아실 겁니다. 계속 스팸 메일로 징징거리는데.. 이 작자 때문에 혐한 게임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장난). 인카운트 배틀이 안 걸리게 해주는 약의 지속시간을 늘려준다든가 하는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예 없애기에는 또 아쉬운 요소라서요.


2. 일부 시스템(치명상, 미행 등)


일부 시스템이 사람을 짜증나고 싫증나게 합니다. 잘 하다가도 갑자기 패드를 던지고 게임 끄고 자고싶게 만들어요. 치명상은 왜 만들었는 지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짜증나는 시스템이고, 미행은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너무 게임을 루즈하게 만들고 여러번 반복되다 보니 싫증이 나는 것 같아요. 커뮤니티를 보니 제가 말한 것 이외에도 몇개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머지는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별 다섯개 짜리 게임이에요. 토요일 거의 12시간 주구장창 달려서 엔딩까지 보고 사필귀정을 실현시켰더니 아주 뿌듯하고 시원합니다. 드론이나 마작, 뿌요뿌요 등에 자신감이 없기에 트로피 수집을 위한 2회차는 진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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