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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me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by 세일린 2022. 2. 12.

아직 포켓몬 도감을 모아서 아르세우스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일단 스토리는 다 깼습니다. 현재 도감은 200마리 보고 그 중에서 191마리를 잡았어요. 플레이 시간은 30시간을 조금 넘겼습니다. 스토리를 깨기 전까지는 막 달렸는데 엔딩을 봤더니 힘이 빠지네요. 막상 키면 또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스위치를 켜기가 귀찮습니다.

 

저는 포켓몬 본가 게임은 발매전 리뷰가 어떻든 무지성 구매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당연히 렛츠고와 브다도 사전 예약으로 구매했어요. 브다는 지금 뱃지 8개 따고 챔피언 로드로 가는 길인데 안한지 한참 되었어요. 4세대에 큰 애착이 없기도 하고 너무 구작을 충실하게 리메이크해서 그런지 매너리즘에 빠지더라구요. PLA도 사전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저번에 소드가 사전 평가와는 다르게 너무 재밌어서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정말 갓겜입니다. 그동안 포켓몬이 주던 매너리즘을 완전 타파했습니다. 야숨처럼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립니다. 전투를 하지 않고 숨어서 볼을 던지는 등으로 포켓몬을 포획하는 것도 무지 재미있습니다. 특히 우두머리를 몇번씩 볼던지고 도망갔다 다시와서 볼던지는 식으로 잡아낼 때면 쾌감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나중에 포켓몬 레벨이 충분히 올라서 몇대 치면 잡을 수 있을때도 숨어서 볼던져서 잡아내곤 했습니다.

 

야숨과 비슷한 게임이지만 퀘스트가 구체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야숨의 진입장벽이 처음에 시작하면 뭘 할지 모르는 건데 그냥 퀘스트를 따라가면 돼서 부담이 없었어요. 섭퀘도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 저도 한참 남긴 했는데, 여러 포켓몬의 생태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도감을 모을때 퀘까지 전부 깨볼 생각이에요.

 

바뀐 배틀 룰은 매우 신선합니다. 예전처럼 약점 찌르는 기술만 딸깍딸깍 누르면 되는게 아니라 턴도 봐야하는 데 이거 하나만으로 꽤나 달라졌습니다. 너무 강력했던 상태이상이 약화된 것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전반적인 전투 난이도가 꽤나 높은 느낌이에요. 렙차가 나도 몇대 맞으면 금방 죽어버립니다. 나중에 트레이너와 배틀할 때는 한놈 잡아내면 바로 약점 찌르는 포켓몬으로 반격할 틈도 안주고 제 포켓몬을 쓰러트려서 거의 동수교환 형식이 되더라구요. PLA는 배틀이 주 요소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 나중에 트레이너와 배틀이 주 요소인 게임이 나온다면 꽤나 고전할 거 같습니다.

 

배틀 이펙트와 소리도 확실하게 강화되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박력있게 바뀌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직 스토리만 깨고 나무위키나 이런 곳을 안봐서 모든 스킬이 다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좋아하는 솔라빔을 한번 써보고 싶네요.

 

그래픽은 솔직하게 2022년 기준으로 상급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죠. 그렇지만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나다니면서 크게 그래픽이 깨졌다거나 거슬리는 부분도 저한테는 없었구요. 오히려 위에처럼 배틀 이펙트가 강화되어서 엄청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캐릭터는 귀엽게 잘 뽑아냅니다. 다만 커마가 중세 일본 배경이라 그런지 마음에 드는게 별로 없어서 대충 아무거나 오래 입고 다녔네요. 요즘 포켓몬은 스토리 깨면서도 몇번씩 커마를 바꾸는게 참 재미인데요.

 

앞으로 제 예상대로라면 레전드 시리즈가 계속 나올텐데 참 기대가 됩니다. 크게 단점이다 하는 부분이 없었어서 이대로 지역만 바꿔서 나와도 좋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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