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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LOA

2023년 11월 5일 로스트아크 일기

by 세일린 2023. 11. 5.

저번 주에 귀찮아서 일기를 안 썼더니 2주 분을 써야한다. 이번에도 일자 상관없이 생각난 거 순서대로 대충 쓰려고 한다. 모아뒀던 재료와 골드는 물론이고 창고에 있던 재료 상자까지 싹싹 털어서 기상 1620을 찍었다. 마음 먹은지 2주만에 찍긴 했는데 역시나 1600에서 1620 가는 거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기록해놓은 걸 보니 누골 42만에 최상레하 3,700개, 찬명돌 6,800개가 들어갔다. 그나마 요즘 찬명돌이 싸서 다행이었다. 최상레하는 비싸긴 한데 낚시로 자급자족해서 할만한 편이었다. 그래도 돈이 한참 부족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플필까지 15수는 넘게 돌아버렸다.

 

그리고 1620인데 10멸 하나도 없으면 너무 약해보여서 10멸을 하나 샀다. 나를 로아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지금은 잠시 휴식 중인 참새형이 최저가라면서 보석 좀 사가라길래 덥썩 사버렸다. 남은 보석도 기상에 몰아줘서 지금 10멸 1, 9멸 4, 9홍 1이다. 칼바랑 9홍 맞추고 여우비 9멸까지만 하고 다른 캐릭 해줘야 겠다. 이제 다음 주부터 상하탑을 가려고 하는데 여기는 딜이 중요한데 아직 무기도 19강이고 잘치는 편도 아니어서 잘 업힐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된다.

 

언제 되나 계속 각을 보고 있었는데 편린 전카팩에서 비아키스가 나와서 전선팩 3장을 까고 암구빛 18각을 딱 맞췄다. 12각 할때 카멘 한장 까고 나머지도 다 카멘에 까서 총 카멘에만 전선을 4장이나 박은 셈이다. 사실 카양겔이나 소나벨이나 기상으로 가면 오버렙이어서 크게 카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진 않았지만 어쨌든 공팟 갈때 괜히 움츠러들지는 않을 거 같다.

 

이번에 카게랑 유령선이 합쳐졌는데 아주 편해졌다. 마침 1년 넘게 카게랑 유령선을 꼬박꼬박 돌았는데 한 9월쯤 되니까 귀찮아져서 조금씩 유기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보상은 아무래도 꽤 줄어든 거 같지만 히든이라는 운빨 요소도 있고 원래 파티 구해서 비밀지도도 돌고 에이번도 타고 해야했던 거를 3분짜리 던전으로 줄여줬으니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거 같다. 

 

이번 5주년 빛추섬 너무 재미있다. 각종 밈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웃긴 거도 그렇고 개발 비화를 듣는 느낌이 신기했다. 나는 시즌 1 유저는 아니어서 여기 나오는 로서운 이야기들이 엄청 실감나진 않지만 옛날 이야기 듣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나도 나름 1년 넘게 하다보니 내가 아는 이야기도 꽤 있어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했다. 그리고 섬의 분위기나 배경이 완전 작정하고 만들어서 어딜 가든 화보처럼 찍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개발진도 이걸 알았는지 매일 셀피를 찍는 에포나가 있어서 하루마다 스팟을 옮겨가면서 한장씩 찍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