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서비스 종료일에 마지막을 함께하게 되었고 한동안 여운이 많이 남았다. 계속 옛날 스크린샷 돌려보기도 하고 글도 읽어보고 추억에 젖어 있었다. 그러다 큰 용기를 내서 옛날에 테라 같이 했던 형한테 연락을 했고, 안그래도 온라인 게임에 흥미가 생겨 있었는데 형이 로아를 하고 있길래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타이밍이 정말 좋아서 점핑권과 익스프레스가 시작되는 바로 그 주에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한달하고 1주 정도 더 지난 상황인데, 실제로는 초반에는 대충 해서 열심히 한지는 2~3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처음 하는 게임이다 보니 적응력을 높이고자 스익을 먼저 시작했다. 스토리는 지금 욘을 다 깨고 페이튼으로 넘어왔는데 반은 재밌고 반은 재미없는 거 같다. 루테란 동부까진 몰입감이 높아져서 재밌었는데 항구부터 아르데타인까지는 미묘했고, 슈샤이어와 로헨델은 조금 재밌다가 다시 욘은 보통 수준이었다. 그래도 스토리 내의 연출은 뛰어나서 보는 맛이 있었다. 그렇게 스익을 천천히 밀다가 트라이포드 패치라는 게 있어서 안하면 무조건 손해라길래 일단 점핑 캐릭을 하나 만들었다. 급한 대로 현금을 투입해서 1415까지 찍었는데 찍어놓으니 또 할게 이거저거 보여서 이제는 본캐가 바뀌어버렸다. 스익이 지루하기도 한데 사실 직장인은 퇴근하고 나서 숙제 좀 하다보면 스익을 밀 시간이 없다.
예전에는 게임을 가능하면 과금하지 않고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즐겼던 테라가 망한걸 보니 서버비는 조금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봐야 나는 돈을 아끼기에 많이 내지는 못하지만 한달 사이에 그래도 벌써 7만원 정도 냈다. 트라이포드 작업도 옛날 같으면 돈 아까워서 못했겠지만 어짜피 현금 좀 내기로 한거 부담 없이 해버렸다.
저번 주엔 발탄을 처음으로 다녀오고, 이번 주에는 비아키스를 처음으로 다녀왔다. 발탄은 사실 학원팟을 다녔다 보니 두번 다 눕클로 별로 고생하지 않고 깼다. 비아키스는 팟쫑의 위기가 있었지만 정말 말도 안되게 막트에서 성공하는 바람에 클리어할 수 있었다. 한 4시간은 넘게 한거 같은데 끝나고 나니 어깨랑 손이 아플 정도였다. 원래 PC방에서는 스샷을 찍지 않지만 너무 기뻐서 찍고 메일로 넘겨왔다.
최근에 나온 캐릭인지 옷 종류도 별로 없고, 그 와중에 괜찮다고 생각했던 캐쥬얼 룩은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 2순위로 점찍어둔 메이드복을 두 캐릭에 다 입혀줬다. 처음에 기상술사한테 메이드복을 입혀주면서 포쉬랑 심플 중에 어떤 걸로 할지 무척 고민했는데, 이렇게 두 캐릭에 다른 옷을 입혀주고 나니 아주 편안해졌다. 역시 게임은 룩딸부터 해야 제 맛이다.
이제 스포를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했고, 모험의 서가 남았는데 손 대기가 아주 귀찮다. 아마 스익을 먼저 다 하고 그다음에 할 거 같다. 워낙 할게 많아서 천천히 해보려고 한다.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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