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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me

사라지는 테라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왔다

by 세일린 2022. 4. 24.

저번 포스팅에 있다 싶이 내 원래 아이디는 다 날아가고, 저번에 이관 이후에 잠깐 들어가서 20렙까지 키운 마공사가 있어서 이걸로 사진을 찍었다. 원래 내가 하던 인술사나 정령사와는 다른 외모인데 굳이 말하자면 빨간 눈에 고양이귀를 하던 정령사와 비슷하다. 오랫만에 들어가서 막상 사냥을 하려니 그럴 기분이 안나서 마을이나 한번씩 다 돌아보고 테라 상점에서 옷이나 입어봤다. 의외로 내가 접은 뒤에도 옷이 꽤나 나와 있었다. 

 

내 인술사가 입고 다니던 프레피 룩이다. 흰색인 유니크도 있었는데 아낀다고 입지 않고 있다가 결국 남을 줘 버렸다. 그게 당시에 20만 골드 정도 했던거 같은데 돈도 없으면서 쿨하게 뿌려 버렸다. 20만 골드가 현금 얼마였는 지는 모르겠다. 당시에 가장 비싼 옷은 꼬까옷이라는 유치원복이었는데 나는 그거보다 이 옷이 마음에 들었다.

 

새로 나온 웨딩 어쩌구 옷이 있길래 입어봤다. 그런데 컴퓨터가 잘못인 건지 텍스쳐가 너무 구리다. 분명 컴퓨터가 오류일 거다. 이렇게 뭉개진 옷을 팔 리가 없다. 옷은 예전에 봤던 스완 드레스랑 비슷하면서도 과도한 장식이 없는 게 좋아보인다.

 

사실 나는 룩템을 많이 모으거나 하지는 않고 대체로 이벤트로 받은 거를 써서 룩템에는 별 추억이 없다. 인술사만 프레피 룩, 간호사 옷 두 개를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캐릭은 하나만 끼워줬다.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의외로 마음에 쏙 드는 옷이 없어서 대충 괜찮은 수준이면 입고 다녔기 때문이다.

 

공중정원을 처음 돌았을 때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레벨이 20이라 가서 사진을 찍고 올 수가 없었다. 마을도 그렇지만 필드도 공들여 만들여 만든게 보이는데 정작 필드 컨텐츠가 다 죽은게 아쉬웠다. 이렇게 열심히 해서 엄청나게 크고 멋지게 만들었는데 예전에 50 만렙일때, 58로 만렙이 풀렸을 때만 억지로 필드 사냥을 하면서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60렙 이후 렙업을 위해 가야 하는 이르카 주변을 빼면)

 

그렇게 조금 돌아보다 게임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