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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me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

by 세일린 2020. 9. 21.

이번 궤적도 대만족이었습니다. 한정판 구성이 아쉬워서 통상판을 강제당한 게 아쉬울 지경이에요. 돈을 더 쓰고 싶어도 쓰질 못하니.. 뭔가 잘못 되었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55시간, 이번에도 하드 난이도로 즐겼습니다. 초반에 전투 노트를 미스내서 트로피를 포기하고 진행했더니 65%로 마무리했네요. 어짜피 트로피야 나중에 2회차 하면서 채우는 거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투 노트는 그렇다고 쳐도 인물이랑 보물 상자는 어디서 놓친 건지..

 

나날이 발전하는 편의성에 감동받을 지경입니다. 서브 퀘스트를 다 없애고 스토리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서 심심할때 몽환회랑에서 잠깐 딴짓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을이 열리면 NPC 하나하나 다 말걸어 본 것은 전작과 똑같았지만 귀찮게 서브 퀘스트를 안해도 되서 너무 좋았어요.

 

3명의 주인공 루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템을 풍족하게 주는 등 최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사실 섬궤 3, 4를 하면서 여러 루트틀 동시에 공략해야 할때 템이랑 쿼츠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러면서도 중요한 부분에서는 또 루트를 2개만 운영하게끔 해서 템 부담도 줄이고 스토리 몰입도 높인 점은 칭찬할 만 합니다. 직접 플레이 해보고 유저가 불만을 가진 점은 어디였을지 고민한 흔적이 보여요.

 

최대한 많은 캐릭을 활용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나중에 가니까 쿼츠 세팅 때문에 아주 다양하게 하기는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파티 3개는 굴려야 해서 이 캐릭 저 캐릭 써본 느낌입니다. 시리즈를 다 해보면서 짬이 차서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정신놓고 하다보니 막 죽어서 전투 불능을 37번이나 당했습니다. 특히 레벨과 아이템이 고정되는 에피소드에서 그렇게 많이 죽었네요..

 

스토리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섬궤 하면 생각나는 중2병 전개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보스도 괜히 몇번씩 등장하면서 힘자랑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나오고 들어가더라구요. 마지막 부분을 진행하며 나오는 린의 달라진 성격? 혹은 마음가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복선을 많이 깔아놓은 게 보여서 한번 클리어하고 다시 하면 신선할 거 같아요. 그렇지만 일단 당분간은 계획에 없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이번 작품을 끝으로 섬궤 애들은 퇴장인 거로 아는데 어떻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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