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을 가기 전에 여러 음식점을 전부 구글 지도에 올려놓고 당일 스케쥴을 봐 가면서 골라서 다녔다. 그 중에서 신라식당은 처음으로 대구에 방문해서 들린 의미있는 곳이었다. 평균적인 식사 시간보다 살짝 일찍 도착했는데 줄이 쭉 서있는 거를 보고 한 눈에 맛집이다 싶었다.
낙지 요리를 시켰는데 빛깔부터 심상치 않았다. 많이 매워보이지만 자기 밥그릇으로 퍼갈 때 조절하면 되어서 그렇게 매운 맛에 고전하지는 않았다. 원래 매운 요리를 먹을 때 상추나 이런 채소로 중화시키는 편인데 별로 그런 게 필요하지 않았다. 큼직한 낙지가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게 우선 좋았다. 소스는 달콤하면서 적당히 매운 맛이 돌아서 소스만 비벼 먹어도 그야말로 밥도둑이었다. 매울까봐 사이다를 시켰는데 차라리 소주를 먹을껄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인데도 반주를 부르는 마법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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