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홍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설날 다음 주라 그런 건지 아니면 뭔가 행사라도 있는 건지 싶었다. 그래서 나름 노력해서 조용한 곳으로 왔는데 경의선 숲길과 비교하면 한 사람이 1/10 수준이라 나름 평화로웠다. 그래도 늦은 시간에 가게에 갔는데 다 먹고 2시가 넘어서 나오는 데 아직도 웨이팅이 있었다.
치킨 갈릭 리조또 쯤 되는 거랑 가지 튀김 피자를 시켰다. 메뉴는 인터넷에 찾아보면 될텐데 귀찮아서 그냥 대충 썼다. 리조또가 너무 맛있었다. 닭고기도 리조또에 들어가는 건데도 전혀 물렁하지 않은 훈제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마늘도 제대로 볶아서 단맛이 나서 여러 모로 식재료의 맛이 살아있었다. 거기에 밥은 물기가 알맞은 만큼만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가지 피자는 역시 가지는 튀기면 엄청 맛있다는 걸 다시 알 수 있었던 피자였다. 살짝 매콤한 편이라서 나름 가지의 기름기를 상쇄하려고 노력한 게 느껴졌는데 그거와는 별도로 정말 기름져서 피클이랑 콜라 없이는 많이 먹기 어려웠다. 양도 되게 많아서 두 메뉴만으로도 하루종일 빵빵했고 가격도 마음에 들고 최고인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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