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Others

벨킨 라이트닝 케이블 A/S

by 세일린 2020. 2. 6.

애플 기기를 쓰기 전까진 충전 케이블 피복이 벗겨진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되었다. '18년 6월에 쓰던 정품 케이블의 피복이 심하게 벗겨져서 더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벨킨 케이블을 구매했다. 지금은 벨킨 제품이 몇개 있지만 당시에는 처음 구매하는 거라 버바팀 케이블과 고민했는데 별 차이도 없어 보여 그냥 오프라인 구매하는 김에 벨킨으로 사버렸다.

 

별 기대없이 구매했는데 정품 케이블보다 20cm 긴게 의외로 좋았던 제품이었다. 20cm 차이로 침대에 앉아서 폰을 하는지 누워서 폰을 하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분의 정품 케이블이 있지만 고장난 김에 버리지 않고 A/S를 받기로 결심했다.

 

구매 당시에는 A/S가 있는지도 모르고 영수증과 박스를 버렸다. 작년부터 커넥터 근처의 피복이 벗겨지길래 찾아보다 A/S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한번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충전은 멀쩡하게 되어서 귀찮아서 안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저번주 부터 특정 각도가 아니면 충전이 안되기 시작했다. 이에 부랴부랴 A/S를 신청해서 오늘 물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A/S를 전화로 신청할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도 있는데 후자가 낫다고 생각한다. 상담원이 적은지 전화 통화하기가 꽤 어렵다. 그리고 전화로 통화해도 어짜피 인터넷으로 신청한거 처럼 케이블을 3등분 한 사진을 다시 보내줘야 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하루면 케이블 절단사진을 보내라는 안내문이 오기 때문에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전화할 필요가 없다.

 

A/S를 받으려면 박스는 없어도 되지만 영수증이 필요하다. 구매처에 가서 긁었던 카드를 보여주면 영수증을 재출력해준다고 하는데, 나는 집에서 먼 왕십리 일렉트로마트에서 사버려서 다시 마트를 찾기 귀찮았다. 이마트에 전화해봤더니 카드번호로 찾는 것은 안되고, 포인트 적립한 번호를 알면 조회가 가능했다. 상담원 분께 핸드폰으로 영수증을 찍어서 보내달라 했더니 실물 영수증은 아니었지만 POS기 상에 뜬 영수증을 캡처해서 보내주셨다. 이를 벨킨 A/S 센터에 제출하니 무사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안내문 상에는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기다릴 거라 예상했는데, 안내문에 회신한 바로 다음날 발송되어 2일만에 받았다.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벨킨 제품은 솔직히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서비스까지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폰 11에 벨킨 액보를 붙였는데, 기포가 안 없어진다고 현장에서 하나 더 까서 붙여주는 걸 보고 대단히 좋았던 경험이 있다. 거기에 일주일 내에는 무조건 다시 붙여줘서 나도 마지막 날에 잔기스를 확인하고 재부착받았다.

'Review >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나와 중고매입 후기  (0) 2023.03.19
레이저 오나타 V2 키보드  (0)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