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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view/기타(여행지 등)43

대전 플라잉팬 성심당이 만든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이런게 있는지 몰랐는데 성심당이 만든 음식점이 한두개가 아닌 거 같았다. 내가 대전을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성심당의 도시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몇년 사이에 이렇게 갑자기 바뀌었다. 세트 메뉴를 시키니 샐러드와 파스타, 피자가 하나씩 나왔다. 양이 많지는 않은 거 같았는데 이날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결국 남기게 되었다. 특별히 모난 곳 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빵집인 성심당에서 파생되어 나와서 그런지 피자의 끝 빵 부분이 바삭바삭하고 퍽퍽하지 않은 게 특징적이었다. 원래 이 부위를 남기는 사람도 많은데 아마 여기서 먹는다면 끝까지 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디저트로 순수롤을 하나씩 주는데 후식으로 빵을 주는 게 신기하면서도 성심당이라는 브랜드의.. 2024. 5. 4.
대전 동구 오씨칼국수 대전역 근처에 있는데 건물 비쥬얼이 진짜 장난이 아니다. 복불복으로 현지인 맛집이거나 아니면 완전 망하는 집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분위기가 물씬 난다. 물론 여기는 맛집이라고 소문이 다 나있는 상태여서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모르고 갔다면 들어가지 못할 거 같았다. 녹두전과 칼국수를 시켰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녹두전이 엄청 맛있었다. 두꺼운 데 안에 고기랑 김치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단순히 바삭한 맛 말고도 내용물 맛까지 다 느낄 수 있는 게 좋았다. 칼국수는 맵거나 하지 않고 내가 잘 먹을 정도면 밍밍한 편이라고 보는 게 맞는데 김치가 엄청나게 맵다.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걔도 여기를 김치가 엄청 매운 집이라고 기억하고 있는거 보면 하나의 컨셉인 거 같았다. 면을 수제로 뽑는지 하나마다 다 크기와 .. 2024. 5. 4.
청주 단풍나무석갈비 안이 되게 넓은데 다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만 그런 건지 밖이 담벼락이 보이는 이상한 뷰가 있는 곳에 앉아서 먹게 되었다. 가족끼리 온 경우가 많아 보였다. 석갈비는 대전의 유명한 음식인 줄 알았는데 여기도 있는걸 보니 충청도에서 유명한 음식인 느낌이다. 직접 굽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갈비라니 정말 편하다. 의외로 저기 돌판이 엄청 뜨거워서 온기가 계속 가고 양파도 처음에만 저렇게 있다가 금방 다 구워져서 단맛이 나오게 된다.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이것저것 밑반찬도 많이 나와서 좋았다. 2024. 3. 31.
대전 죽동 피제리아614 대전을 여러번 가 봤지만 이쪽은 처음 와봤다. 주로 친구가 있는 갈마동 근처에만 있다가 와봤는데 조용한 주택가에 맛있는 가게들이 숨겨져 있는 서판교같은 느낌이 들었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를 각각 하나씩 시켜서 푸짐하게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샐러드가 시켰던 메뉴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치즈가 잔뜩 뿌려져 있어서 채소가 아니라 치즈 맛이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가장 처음 나와서 잔뜩 먹다보니 마음에 들었던 걸수도 있다. 가게 이름처럼 피자가 시그니처 메뉴였는데 그 중에서 평판이 좋았던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봤는데 역시 맛있었다. 꿀을 신기하게 벌집 꿀을 주는데 약간 진하고 더 찐득한 꿀이었다. 파스타도 무난무난하게 맛있어서 전반적으로 괜찮은 가게라고 생각했다. 2024. 2. 18.
대전 갈마 학짬뽕 인기가 엄청 많은 집이었다. 그래도 앉을 자리가 엄청 많아서 조금 기다리니 먹을 수 있었다. 대구의 명물인 중화비빔밥을 파는 가게여서 바로 그 메뉴를 시켰다.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역시나 본점이 대구에 있었다. 살짝 나한테는 매운 편이었는데 계란국을 같이 줘서 먹을 만 했다. 안에 고기나 양배추도 잔뜩 들어 있는데다 밥 양도 많아서 정말 맛있게 배불렀다. 탕수육도 같이 시켰는데 엄청 특색있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정석적으로 맛있었다. 한끼 제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2023. 10. 29.
속초 초원순두부 가게가 매우 넓다. 평소에는 단체 관광객을 주로 받는 거 같은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원래는 그냥 순두부는 밋밋해서 짬뽕 순두부를 먹던가 하는데 담백한 기본맛으로 시켰다. 소화가 잘 되고 건강한 맛이었다. 오징어 순대를 시켜봤는데 독특하긴 했는데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약간 전이랑 순대랑 반반 섞은 맛이 났다. 순두부가 양이 꽤 되고 밥까지 있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2023. 8. 13.
속초 대포항 남경막국수 바로 앞에 바다도 보이고 내부도 되게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주차도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서 좋았다. 들깨 막국수를 시켰다. 나름 막국수에 조예가 깊은 편인데 여기 막국수는 정말 맛있었다. 국수가 두꺼우면서도 질기지 않아서 되게 씹는 느낌이 좋았다. 들깨를 왕창 넣어줘서 고소한 맛이 풍부한 거도 좋았다. 강원도에 왔다고 또 막국수를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색다른 맛있음에 놀란 가게였다. 2023. 8. 13.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예전에 어떤 글에서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강릉에 간 김에 들렀다. 유명한 맥주 브랜드의 양조장 본점이라고 하는데 맥주의 종류가 정말 많았다. 나는 맥주는 잘 몰라서 샘플러를 마셨는데 보리맛과 라임같은 첨가물의 차이가 살짝은 느껴졌다. 버드나무의 오른쪽으로 갈수록 좀 더 진하다는 거는 알 수 있었다. 햄버거는 적당히 무난했고, 자세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크림 양송이 피자를 시켰는데 처음에는 고기가 하나도 없어서 실망했다. 그런데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어서 감탄스러웠다. 잘 만든 버섯은 고기처럼 씹는 맛이 있다던데 정말 그런가 싶었다.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인스타 맛집 스러워서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괜찮은 편이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2023. 8. 13.
강릉 장안회집 햇볕이 꽤나 뜨거웠는데 바닷가 근처라 시원했다. 물론 가게 안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서 더 시원했다. 물회가 내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릉의 유명한 집에 온 김에 물회를 먹었다. 새콤달콤하면서 살짝 매운 소스에 단단한 편인 회의 맛의 조화가 매우 신기한 느낌을 준다. 말아먹으라고 공기밥을 주는데 배가 불러서 다 말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단 어울리는 맛이었다. 가격이 비싸서 강릉 현지인은 별로 가지 않는다고 이번에 만나러 간 차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나도 한두번만 먹어볼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취향이 맞는 사람이라면 몇번이고 올 거 같았다. 202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