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Review/서울·경기

홍대 슬로우 타코

세일린 2021. 6. 20. 11:25

 

내부가 정말 좁아서 조금만 늦어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고, 5시 살짝 넘게 도착했는데 테이블은 다 나가고 입구 앞 높은 테이블을 배정받았다. 쉐프 한분이랑 직원 한분이 운영하다 보니 규모를 키우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하는 거 치고 음식은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34,000원짜리 플래터를 시켰다. 사진으로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양이 참 많다. 또띠아와 소스는 무한 리필이라지만 리필은 커녕 잘못하면 남길 뻔 했다. 특이하게 또띠아를 절반으로 나눠서 주는데 내용물을 많이 넣어서 먹다가 흘릴 위험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었다. 대신 한번에 조금씩만 넣어야 해서 크게 키워서 먹는 사람한테는 불편할 지도 모르겠다.

 

스테이크, 돼지 등심, 칠리 새우, 치즈 닭갈비가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그 중에서 치즈 닭갈비가 가장 맛있었다. 서빙을 하면서 스테이크가 금방 딱딱해지니 빨리 먹으라고 하는데 나름 열심히 집어먹었는데도 마지막엔 딱딱한 스테이크를 맛봐야 했다. 다른 고기를 집어먹지 말고 스테이크를 먼저 다 먹자. 가장 마지막까지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것은 새우인데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다른 고기도 있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