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Review/서울·경기
안암 주유소2011
세일린
2021. 5. 18. 18:45
졸업하고 정말 오랫만에 학교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 갈때마다 음식점이 엄청 바뀌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했던 가게들은 용케 문을 닫지 않고 장사하고 있었다. 지금 떠오르는 것만 해도 일미옥, 용초수, 비야, 주유소, 코케코코, 고래돈까스, 해마루, 금복식당, 오샬 등등.. 앞으로 안암에 갈일이 저 음식점 숫자만큼 있을지나 의문이다.
지하에 있는 주유소를 많이 다녔는데 셔터가 내려 있길래 2층에 있는 주유소2011로 향했다. 술집으로도 운영하는 모양인데 이상하게 학생 때부터 맨날 점심에만 와서 여기서 술을 먹어본 적은 없었다. 이번에는 돈까스 정식에 맥주를 주문해서 같이 마셨다. 맛은 평범했다. 예전에는 훨씬 맛있었던 거 같은데 나이를 먹었나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도 후리카케가 잔뜩 뿌려진 밥은 맛있었다.